사회
대구 공장 화재 3시간 40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입력 2023-06-16 07:01  | 수정 2023-06-16 07:32
【 앵커멘트 】
어제(15일) 대구의 한 재활용 업체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진화 끝에 3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어 13개 동을 태웠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 기둥이 쉴 새 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공장 전체를 뒤덮은 거대한 화염에 주민들은 경악합니다.

[현장음]
"와 불 봐라, 불!"

헬기까지 동원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오히려 인근 공장마저 집어삼킵니다.

계속된 진화로 소방차에 물이 떨어지자, 공장 대표는 속이 타들어 갑니다.


▶ 인터뷰 : 공장 관계자
- "불 안 끄고 공장이 불타고 있는데, 물이 없으면 못 끈대요. '펑! 펑!' 터지는데…."

어제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중리동 한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동원령 1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대와 장비 130대, 인력 32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4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공장 내부에서 수차례 강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불길이 확산하지 않을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은 / 인근 주민
- "20분이나 30분 지났을 때 '펑! 펑!'하는소리가 몇 번 났었어요. 그리고 불길이 확 올라타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7개 동이 완전히 불탔고, 6개 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노무학 / 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공장입니다. 지금 보시면 공장이 너무 밀집된 관계로 좀 진화에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늘 오전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박지훈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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