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싱하이밍 논란' 속 민주당 의원 방중…한중 관계 개선 모색?
입력 2023-06-14 19:00  | 수정 2023-06-15 09:01
【 앵커멘트 】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발언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민주당은 한중 관계 개선을 모색하자는차원이라는 설명이죠.
내일 또 문화 교류 차원으로 7명의 민주당 의원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얼어붙은 한중관계 속 야당의 역할을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

이번엔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직접 나섰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으로 양국 관계가 더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겁니다.


방중단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 중국 국제무역촉진회, 중국 외교부, 전인대 외사위원회 등을 만난다고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추진된 일정으로, 민주당 측이 주한 중국대사관에 요청해 성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생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특히 중국 경제 관련해서 물꼬를 터야 한다고 해서 김태년 대표(위원장) 중심으로 이미 사전에…."

국회 문화체육위원장이었던 도종환 의원 중심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 7명도 내일(15일) '문화 교류 차원'의 중국 출장이 추가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싱 대사를 만난 이재명 대표까지 다시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중국의 심기를 살피기 위해 '조공', '알현' 외교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며 대체 어느 나라의 정당인지…."

중국 당국자들은 민주당 방중단에 대만 문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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