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가짜?"…북, 네이버 사이트 복제해 해킹 시도

【 앵커멘트 】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뉴스를 검색할 때 주로 포털사이트 많이들 이용하시죠.
북한이 이 포털사이트 화면을 그대로 복제해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피싱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둔 해킹조직들의 활동을 추적 중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상징하는 녹색 알파벳과 로그인 배너.

얼핏 보면 양쪽 다 '네이버' 메인 홈페이지 같지만, 오른쪽은 가짜 사이트입니다.

도메인 주소만 다를 뿐 광고 배너부터 뉴스화면까지 외관상으로 어떤 게 진짜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북한이 실시간으로 복제한 이 피싱사이트로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려 한 정황이 우리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그동안은 로그인 페이지만 복제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을 빼돌려 왔는데 이번에는 사이트 전체를 완전히 복제한 겁니다.

현재 사이트 접속은 차단된 상태입니다.

국가정보원은 "서버가 해외에 있어 해외기관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해킹조직들의 활동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중 / 호서대학교 디지털기술경영학과 석좌교수
-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거예요. 또 하나는 중요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거거든요. VIP에 관련된 정보라든지…."

해킹 피해를 예방하려면 포털사이트 이용 시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즐겨찾기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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