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 랭킹 1위 볼티모어 유망주, 6월 '대폭발'…5파전 된 AL 신인왕 레이스
입력 2023-06-14 18:12  | 수정 2023-06-14 18:14
만루홈런 후 자축하고 있는 볼티모어 거너 헨더슨. 사진 = A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루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프리 시즌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21)이 '폭주'하고 있어섭니다.

헨더슨은 우리 시간 오늘(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습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홈런(10개)에 성공했습니다.

유망주 랭킹 1위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4월까지 타율 0.189, OPS(출루율+장타율) 0.659을 기록하던 헨더슨은 5월 타율 0.213, OPS 0.733으로 빅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더니, 6월 타율 0.483, OPS 1.535로 말 그대로 대폭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생애 최초로 'AL 이주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최근 맹활약으로 헨더슨의 시즌 기록은 183타수 45안타 타율 0.246, 10홈런, 25타점, OPS 0.830으로 예뻐졌습니다.

텍사스의 3루 자리를 꿰찬 조시 영.
사진 = AP 연합뉴스
헨더슨의 뒤늦은 가세로 AL 올해의 루키는 '5파전'으로 전선이 넓어졌습니다.

당초 시즌 초반부터 '버닝'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시 영(25)이 13홈런, OPS 0.838로 가장 앞서 있었지만, 페이스가 떨어졌다간 신인왕 수상을 장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도 7홈런, OPS 0.835로 MLB에 연착륙했으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중고신인 라이언 노다(27)도 7홈런, OPS 0.858로 선두권에서 이탈하지 않고 있습니다.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안 효시다 마사타카.
사진 = AP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헌터 브라운(24)도 투수로는 유일하게 수상권에 근접해 있습니다. 75.1이닝을 던져 ERA(평균자책점) 3.35, 83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이 아직 반환점도 돌지 못한 상황이어서 현재의 예측은 큰 의미가 없지만,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 김한준 기자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