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고양시, 올해 말라리아 환자 10명 발생…방역 강화 조치
입력 2023-06-14 14:03  | 수정 2023-06-14 14:36
경기 고양시 말라리야 예방 방역 조치 / 사진=고양시 제공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
모기 대량 발생하면 보건소 신고

경기 고양시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합니다.

올해 고양시에서 발생한 말라리와 환자는 어제(13일) 기준 10명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져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4월부터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 활동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양시는 지난 3월부 밀폐된 집수정이나 정화조 등에 유충 구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기가 성충이 되기 전 약품을 투여해 유충 단계에서 박멸하는 방식으로 공동주택 정화조 366개소에 유충구제제 배부가 마무리됐습니다.

일출 전(오전 4시~7시)과 일몰 후(오후 7시~10시)에는 연무 소독을 진행합니다.

고양시를 7개 구역으로 나눠 보건소, 방역 업체, 군부대와 함께 합동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기 다량 출몰 지역을 발견하면 보건소에 신고하는 창구도 운영합니다.

보건소 생활방역팀(덕양구 ☎031-8075-3768, 일산동구 ☎031-8075-3615, 일산서구 ☎031-8075-3622)으로 연락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출동해 모기 발생지 조사와 방역을 실시한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걸리는 질환으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됩니다.

신속한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쳐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야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야간활동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기피제, 살충제 사용 ▲운동 후 샤워 등이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에서도 매년 30~4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기 등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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