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여배우, 가드레일 들이받고 쿨쿨…행인 덮친 택시, 연쇄 추돌
입력 2023-06-13 19:01  | 수정 2023-06-13 19:32
【 앵커멘트 】
배우 진예솔 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두 차례나 들이받고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진 씨는 "자숙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는데요.
오늘(13일) 서울 북아현동에서는 택시가 지나가던 행인을 덮친 뒤 연쇄 추돌사고를 내고 전복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순찰차 한 대가 쏜살같이 대로를 지나갑니다.

어젯밤(12일) 10시 반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있는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음주 차량을 추격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신고 30분 만에 차량을 붙잡았는데, 운전자는 배우 진예솔 씨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배우는 이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기어는 주행상태였습니다."

진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는데, 서울 신사동에서부터 약 17km를 운전하며 가드레일도 두 차례나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 씨는 본인의 SNS에 "절대 하지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며 반성의 글을 올렸고,

진 씨의 소속사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이어나갑니다.

오늘(13일)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북아현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가 지나가던 행인을 친 뒤 다른 차량도 받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택시 기사가 먼저 보행자 치고 나오면서 도로 쪽으로 나오면서 트럭이랑 승용차 부딪혔다고…."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70대 A 씨가 심정지 상태로, 지나가던 행인을 포함한 다른 4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권예지·박경희
화면출처 : 진예솔 씨 SNS·서울 서대문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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