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초읽기'…오늘부터 관련 시설 시운전
입력 2023-06-12 07:00  | 수정 2023-06-12 07:08
【 앵커멘트 】
일본 안팎의 거센 우려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절차는 차질없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도쿄전력은 오늘(12일)부터 방류 설비에 문제가 없는지 시험 운전을 시작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주 오염수를 내보낼 통로인 해저터널에 바닷물을 채워넣은 데 이어 오늘부턴 방류 설비를 시범 작동합니다.

오염수 대신 담수와 바닷물을 섞은 일정량의 물들을 해저터널을 통해 흘려보내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차단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합니다.


오염수와 바닷물이 적정 비율을 유지하며 희석된 채 바다로 흘러가야 하는데, 이 비율이 깨지면 방류가 즉각 중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운전은 2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달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 방류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만만찮은 가운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는 일본산 식품 전체로 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 교수 (지난 5일)
- "한국에서는 보도되지 않았던 부분인데요. 후쿠시마 강이 엄청나게 오염돼 있다는 것을 일본 정부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내륙의 농수산물을 절대 수출하지 않습니다. (방류와 함께) 그러한 농수산물의 수입 금지도 재개…."

우리 정부는 방사능 검사와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조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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