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감돼있었지만, 출소 뒤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했는데요.
법무부가 교도소 안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학교를 만들어 소년 수형자들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직접 수업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 기자 】
칠판 앞에 모여있는 소년교도소 수형자들.
검정고시를 앞두고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 May I take your order?
= 뭐 시킬거냐? (그렇지.)
지난 3월 서울 남부교도소에 문을 연 만델라학교는 최근 대학입시반까지 신설했습니다.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0월)
- "소년교도소에서 검정고시반 과정·학과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무교육·무상교육의 정신을 소년원에서도 유지하겠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강의실입니다. 이곳 강의실에서는 30여 명의 소년 수형자들이 국영수와 체육, 음악 수업에 참여합니다."
성인 교도소에 따로 교육 과정을 만들어 학교처럼 운영하는 건 처음으로, 교원 자격을 가진 교정공무원들은 교사 역할을 겸합니다.
▶ 인터뷰 : 임진호 / 만델라학교 영어 교사
-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검정고시 위주로 수업 진행하고 있고요, 기초가 탄탄한 친구들은 대학 진학 목표로…."
▶ 인터뷰 : 최 준 / 만델라학교 국어·한국사 교사
- "궁극적 목표로 바라는 것은 자기반성을 통해서 학습의 성취를 이루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년 수형자의 진로 개발을 돕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남기 /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 "소년원의 취지 자체가 가르쳐서 이끈다는 의미인데 삶의 의미랄지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지 교육이 되게 이끌어가면서 수능 대비를 한다면 일석이조겠죠."
법무부는 올해 하반기 김천교도소에서도 대학진학준비반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감돼있었지만, 출소 뒤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했는데요.
법무부가 교도소 안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학교를 만들어 소년 수형자들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직접 수업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 기자 】
칠판 앞에 모여있는 소년교도소 수형자들.
검정고시를 앞두고 영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 May I take your order?
= 뭐 시킬거냐? (그렇지.)
지난 3월 서울 남부교도소에 문을 연 만델라학교는 최근 대학입시반까지 신설했습니다.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해 10월)
- "소년교도소에서 검정고시반 과정·학과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무교육·무상교육의 정신을 소년원에서도 유지하겠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강의실입니다. 이곳 강의실에서는 30여 명의 소년 수형자들이 국영수와 체육, 음악 수업에 참여합니다."
성인 교도소에 따로 교육 과정을 만들어 학교처럼 운영하는 건 처음으로, 교원 자격을 가진 교정공무원들은 교사 역할을 겸합니다.
▶ 인터뷰 : 임진호 / 만델라학교 영어 교사
-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검정고시 위주로 수업 진행하고 있고요, 기초가 탄탄한 친구들은 대학 진학 목표로…."
▶ 인터뷰 : 최 준 / 만델라학교 국어·한국사 교사
- "궁극적 목표로 바라는 것은 자기반성을 통해서 학습의 성취를 이루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년 수형자의 진로 개발을 돕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박남기 /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 "소년원의 취지 자체가 가르쳐서 이끈다는 의미인데 삶의 의미랄지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지 교육이 되게 이끌어가면서 수능 대비를 한다면 일석이조겠죠."
법무부는 올해 하반기 김천교도소에서도 대학진학준비반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