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대부분은 10~15세 소년들
소말리아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져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습니다.
CNN 등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전날 소말리아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 공터에서 오래된 박격포 포탄이 터져 어린이 등 최소 2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마을 공터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10~15세 소년들입니다.
마을 병원은 아이들의 시신 22구를 인도받았고 부상자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활동으로 인해 곳곳에 폭발 장치가 방치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우리는 정부와 원조 기관들에 해당 지역 지뢰와 포탄(불발탄)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알샤바브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민간인 6명 등 최소 9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알샤바브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으로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모가디슈의 호텔에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두차례 인질극으로 숨진 사람은 30명에 이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