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의료보험 실시·노인복지법 입법에 기여한 고인...향년 87세로 별세
발인은 오는 12일 진행 예정
한의사 출신으로 제13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영기(安榮基) 전 대한한의사협회장이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발인은 오는 12일 진행 예정
안 전 의원의 유족은 어젯밤(9일 밤) 11시 30분쯤 고인이 강남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제천에서 서울한의원을 개업했으며, 지난 1980년에는 개원한 의사 가운데 최초로 모교인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어 지난 1986년에는 서울로 와 안영기한의원(현 안영한의원)을 운영했으며, 대구대 한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지난 1986~1988년에는 대한한의사협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1988년 진행된 제13대 총선에서는 민주정의당의 공천을 받아 충북 제원·단양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한의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은 고인이 처음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인 안현태 전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고인께서) 한방 의료보험 실시와 노인복지법 입법에 기여한 것을 늘 보람으로 생각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한영자 씨와 고인 사이의 자녀인 안현태·안현석(안영한의원 원장)·안현정 씨 등 2남 1녀와 사위 전진배(치과의사) 씨 등이 있습니다.
안 전 의원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2일 아침 7시 4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02-792-1420)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