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종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오늘 검찰 송치
입력 2023-06-08 21:01  | 수정 2023-06-09 07:29
【 앵커멘트 】
경찰이 5가지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를 오늘(9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깁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2주 정도만인데, 유 씨에게 의료용 마약을 처방해준 의사 등 18명에 대한 경찰 수사도 곧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우 유아인 씨는 대마와 프로포폴, 케타민, 졸피뎀, 코카인 등 5가지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 씨를 포함해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이후 경찰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입국한 유 씨를 압수수색해 소변과 모발에서 마약 성분들을 확인했습니다.

4개월 정도 수사를 진행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9일) 유 씨 등 2명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상습적인 마약 투약은 물론 공범을 도피시키려고도 했다며 지난달엔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아인 / 배우(지난달 24일)
-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공범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범행과 관련된 증거가 이미 상당 부분 확보됐고, 유 씨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점 등이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공범 한 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함께 입건된 의사 등 18명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마약류 취급 위반 등으로 적발된 병원들에 대해서는 주무 관청에 행정 점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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