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이 셋째 출산 시 즉시 승진을 시켜주는 등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내놓으면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미글로벌은 오늘(8일)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복지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 없이 즉시 특진시키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넷째부터는 출산 직후 1년 동안 육아 도우미도 지원합니다.
아울러 자녀 1명당 육아 휴직을 2년씩 쓸 수 있으며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 여수로 인정해서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육아 휴직 때 석 달은 월급이 보전됩니다.
결혼 장려 정책도 도입했습니다. 결혼 시 기존 무이자 5,000만 원에 추가로 2% 금리의 5,000만 원 사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는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도입됐습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 활용도 가능합니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구성원의 경우 2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최대 3년 재택근무가 가능합니다.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시에는 자녀의 초기 학교생활 적응을 돕도록 1주일 동안 유급 휴가 혹은 4주간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글로벌은 구성원들이 첫째 출산 시 100만 원, 둘째는 200만 원, 셋째 500만 원, 넷째부터 1,000만 원의 출산 지원금을 지급해왔습니다.
또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들에게는 1회당 100만 원 한도로 난임 치료와 시술 실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해왔습니다.
한미글로벌은 "현재 도입된 제도 외에도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주택을 건설하여 구성원에게 분양하는 직장주택조합과 어린이집 운영, 다자녀 우대 대출 등 다양한 추가 대책을 고려 중"이라며 "향후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보완하여 출산 장려와 가족 친화 경영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