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가에 핀 양귀비 꽃, '관상용'인 줄 알았는데…마약류로 판명
입력 2023-06-08 13:33  | 수정 2023-06-08 14:08
마약류로 판정된 길가에 핀 양귀비꽃 / 사진=완도해경 제공
진도 농공단지에 핀 양귀비꽃…국과수 감정결과 마약류 판명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5월 25일 완도 농공단지에 있는 꽃이 변형 개량 양귀비로 의심된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아 1,027주를 수거했습니다.

농공단지 일대 길가에 핀 양귀비는 겉으로 볼 때 마약류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의 중간단계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연분홍색 꽃을 보이며 줄기가 길고, 작고 둥근 열매를 보입니다.

수거한 양귀비 꽃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정한 결과 모르핀과 코데인, 파파베린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양귀비로 확인돼 지역 주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속용 양귀비꽃 사진 / 자료=완도해경 제공

최근 3년간 완도해경서 관내 양귀비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21년에 9명(233주), 2022년에 16명(314주), 2023년 22명(1907주) 등 47명을 적발했으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양귀비 불법 재배 관련 사전 홍보와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마약류로 의심되는 식물을 발견한 경우 해양경찰이나 경찰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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