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졸리처럼 가슴 절제? 따라하지 마세요"…유방암 명의 경고
입력 2023-06-08 09:22  | 수정 2023-06-08 09:28
‘유방암 명의’ 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은 “앤젤리나 졸리(아래 사진)가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했지만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건국대병원 제공
노우철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만4806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체 여성암 환자의 21.1%를 차지합니다. 게다가 유방암 발생률(연령 표준화)이 2008~2020년 연평균 4.3% 늘고 있습니다.

노우철(61)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은 1996년부터 유방암과 싸워 왔습니다. 그간 매년 400~500명씩 1만 명의 환자를 수술했습니다. 유방암이 위험한 이유는 30~50대 젊은 여성 발병이 많다는 점입니다. 노 교수는 2018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폐경 전 유방암 환자 치료 가이드라인(아스트라 연구)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그는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인해 유방암 환자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면서도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가 완치된다”고 말합니다.

졸리식 절제를 두고 전문가 사이에 의견이 반반 갈린다. 반대론자는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발병하면 완치할 수 있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설명한다. 유전자 변이가 있어도 40%는 발병하지 않는다. 나는 사전 절제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노 센터장 말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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