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돈 받고 시위 참여" 전장연 활동가 증언 공개…내일 수사 의뢰
입력 2023-06-07 19:00  | 수정 2023-06-07 19:32
【 앵커멘트 】
"시위에 참가하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다"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유용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당은 장애인 단체 전장연의 관계자의 이런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보조금을 부당 사용한 혐의로 다른 장애인단체가 전장연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장연에 대한 증언이 나온 건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특위 3차 회의에서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전장연이) 당신들 월급 받기 위해서는 지하철 시위 나와야 된다는 식으로 협박을 했다는 겁니다."

장애인 일자리를 지하철 점거 등으로 규정했고 월급을 빌미로 생계를 위협해 억지로 시위에 참여시켰다는 주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내일 한 장애인 단체가 전장연을 보조금 부당 사용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인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홍보를 위한 일자리에 쓰인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석 / 전국장애인철폐연대 대표
- "이 일자리는 권리 캠페인을 하라고 만든 일자리예요. 그러면 캠페인과 시위의 차이점을 법률적으로 이야기해 주셔야죠."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열어 국고보조금 지급 실태 감사에서 적발된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
- " 확정된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보조금 법령에 규정한 대로 보조금 반환, 또 향후 정부보조사업 참여 배제…."

또, 내년 예산편성 때 보조금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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