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경 안 쓴 정유정 졸업사진, 신상공개 사진과 달라...동창도 몰라봤다

【 앵커멘트 】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안경을 안 쓴 사진은 최근 경찰이 공개한 사진과 많이 달라 보입니다.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게 나오면서 동창들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입니다.

최근 경찰이 공개한 증명사진과 비교해봤더니 안경테만 바뀌었을 뿐 그때 얼굴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안경을 벗은 사진은 지금과 많이 달라 보입니다.

일부 동창들은 정유정의 증명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에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 정유정 고교 동창
- "저는 좀 뒤늦게 알았어요. 그 친구가 그 친구인 줄 몰랐던 거죠. 저는 처음에."

정유정의 출신 학교가 알려지면서 동창생들은 학교 얘기를 하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은 충격이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B씨 / 정유정 고교 동창
- "좀 특이한 친구구나, 그렇게까지 밖에 생각 안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에 대해서 좀 많이 충격받았어요."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런 가운데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지수가 27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쇄 살인으로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주중에 정유정의 최종 검사 보고서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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