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폴더 소년', 10년 만에 일어설수 있을까…中 대중들도 관심

초등학교 때부터 몸 거의 두 배로 구부러져
첫번째 시술 성공…앞으로 최소 4번의 수술 더 필요

중국 '폴더 소년'으로 불린 장옌첸/사진=SCMP

중국의 '폴더 소년'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한 대학생의 의지가 다시 한 번 중국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척추 관절과 인대에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장옌첸(19세)은 베이징에서 새로운 수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장은 이 희귀 질환으로 인해 목이 뒤로 구부러져 머리와 척추 사이에 손 너비만 남고 키가 1미터에 불과한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무릎을 꿇고 앉아 수업을 들어야 하는 불편함과 고통을 견뎌왔습니다.

하지만 신체적 고통이 대학 진학이라는 그의 꿈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작년 고향인 중국 산둥성 동부에 위치한 더저우대학교에서 에너지 및 전력 공학을 전공하는 신입생이 되었습니다.


지난달, 그는 산둥성에서 베이징까지 3개월이 걸리는 일련의 복잡한 의료 절차를 받기 위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여정을 떠났습니다.

고향을 떠나기 전 장옌첸의 어머니는 "네가 돌아오면 더 이상 휠체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희망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그의 목을 정상으로 복원할수 있는 첫 번째 시술이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앞으로 최소 4번의 수술이 더 필요하지만, 그의 경과를 지켜본 모든 사람은 그가 9월에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는 약 5백만 명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는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재활 연구 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질환의 유병률은 천 명당 약 3명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환자는 20~30세 사이에 발병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그는 정말 결단력 있고 부지런한 소년이다", "그가 빨리 회복해서 정상적인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