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9개 차종 5만 4,41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 시정조치, 즉 리콜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기아 레이·셀토스·스포티지·스포티지 HEV·니로·K8 등 6개 차종 4만 8,025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계기판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갑니다.
폭스바겐 ID.4 82kWh 4,815대는 차 문 걸쇠장치 내 이물질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아 차 문 제어 회로기판으로 수분이 유입돼 정차 또는 시속 15㎞ 미만 속도에서 차 문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문제로 인해 차 문을 제어하는 회로기판에 수분이 유입, 정차 또는 시속 15km 미만의 속도에서 차 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콜 대상 폭스바겐 ID.4 82kWh / 사진=국토교통부
2022년 4월 14일부터 2023년 5월 5일까지 제작된 ID.4 차량 4,815대에 대한 리콜이 오늘(7일)부터 시작됩니다.
또 스텔란티스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인터미디어트 샤프트(조향 휠과 조향 기어를 연결하는 중간축) 조립 불량으로 사고 발생 위험성이 확인돼 오는 12일부터 리콜에 들어갑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93대는 앞바퀴 충격 흡수장치(쇼크 업소버) 용접 불량에 따른 이탈로 브레이크 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액 누유가 발생해 제동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시정 조치는 오늘(7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수리비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