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전통공연단 공연단장 자격 방문, 모든 혐의 부인 중
공연단과 함께 제주를 찾은 몽골 만달시 부시장이 준강간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몽골 만달시 부시장 A 씨(40대)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 소재 한 호텔에서 공연단 관계자인 몽골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최근 제주의 한 행사에 몽골 전통공연단의 공연단장 자격으로 방문해, 전날 오후 제주에서 공연을 가진 뒤 단원들과 호텔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술에 취한 A 씨를 뿌리치고 방을 빠져나와 호텔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A씨는 긴급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공연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달시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셀렝게 지역 최대 도시입니다.
A 씨는 지난 4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를 예방한 몽골 셀렝게도지사 일행과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