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노총, 오늘 경사노위 탈퇴 여부 논의…노·정 갈등 '분수령'
입력 2023-06-07 07:01  | 수정 2023-06-07 07:19
【 앵커멘트 】
한국노총이 오늘 긴급 회의를 열고,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를 논의합니다.
정부와 노동계 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대화 채널마저 막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시위하던 한국노총 소속 금속노련 간부의 경찰의 강경 진압 이후,

이번 정부 첫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는 무산됐고 한국노총은 반정권 기조로 급선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지난달 31일)
- "이 시간 이후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시작한다. 윤석열 정권은 각오하라."

결국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전남 광양지역지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탈퇴 여부를 논의합니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탈퇴를 결정하면 지난 2016년 1월 이후, 7년 5개월 만입니다.


특히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출범 당시부터 불참을 선언한 만큼 한국노총마저 탈퇴를 결정할 경우 경사노위 활동은 중단되고 정부와 노동계 간 공식 대화창구는 모두 닫히게 됩니다.

여기에 앞서 체포된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내일 열리는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 근로자 위원이어서 최저임금 논의에도 파장이 예상되는 등 이번 주가 노정 갈등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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