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 금강산 관광 상품 출시…현대아산 사업 존폐 위기
입력 2010-03-19 18:01  | 수정 2010-03-19 20:02
【 앵커멘트 】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맡길 새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에선 벌써 금강산 관광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현대아산이 실제로 대북 사업을 접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남한 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계속해서 미루면 대북 관광을 다음 달부터 새로운 사업자에게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과 맺은 금강산·개성관광의 독점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경고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여러 주요 여행사이트에는 벌써 금강산과 개성을 포함한 북한 여행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이 6일짜리 상품은 3일째 개성을 방문하고 5일째에는 금강산을 둘러보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실질적으로 부동산 동결과 남측 인원의 철수, 더 나가서 계약 파기와 제3자에 의한 관광까지도 하겠다는…."

현대아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강산과 개성관광은 현대아산과 북측의 독점 계약인 만큼 사업권을 이전하려면 자신들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사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 당국과 북측이 직접 만나 관광 재개를 합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현대아산 홍보부장
- "남북경협사업과 남북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조속히 관광이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현대아산은 협력업체 40여 곳과 함께 일단 북측의 통지대로 오는 25일 금강산 소집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북 관광이 중단된 지도 벌써 1년 하고도 7개월이 지났지만, 남북 대화가 겉돌면서 고 정주영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대북 사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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