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한복판' 백병원 폐원 수순…누적 적자 1700억
입력 2023-06-05 18:09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성당 건너편에 있는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1700억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폐원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일 의료업계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백병원 폐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팀은 최근 의료 관련 사업은 모두 추진이 불가능해 폐원이 최선이며, 병원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폐원안이 통과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경영진의 다각적인 노력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20년 가까이 1700억원이 넘는 적자가 쌓이면서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내부 구성원들 역시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폐원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현재의 서울백병원은 1975년 완공했고 당시 지하 2층~지상 13층 총 350병상으로 국내 최대 종합병원이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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