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경찰, 최강욱 의원 압수수색

MBC 기자에 자료 건넨 정황 포착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강욱 의원의 자택 인근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그의 휴대폰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도 수사관을 보내 최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MBC 소속 기자 A 씨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B 씨를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한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국회에 제출한 자료가 외부로 나간 정황을 확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국회를 통해 A 기자가 자료를 받았고 이를 B 씨에게 넘긴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A 기자를 지난달 30일 압수수색한 뒤 그가 최 의원에게서 이 자료를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