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북 위성, 안보리 논의 불쾌"…발사 일정 미통보 예고
입력 2023-06-04 19:30  | 수정 2023-06-04 19:38
【 앵커멘트 】
(이런) 국제사회 움직임 속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위성을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한 것과 관련해 "주권 유린"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시 위성을 발사하면 일정 자체를 통보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단독 안건으로 올려 공개회의를 개최한 지 하루 만입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안보리가 미국이 하자는 대로 걸핏하면 북한의 주권적 권리 행사를 문제시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에 상정시킨 것 자체가 주권 유린이고 침해라며, 위성 발사를 위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우리의 사전통보가 더는 필요 없다는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알아서 대책을 세우라고 위협했습니다.

다음 위성 발사 때에는 미리 IMO에 알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다만, 추가 발사의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일본에는 통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위반 결의문을 채택함으로 인해서 (북한은) 앞으로 해사기구에는 통보하지 않겠다. 그러나 아마 일본에는 통보할 가능성이…."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당일 실패를 인정하고 원인까지 공개하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2차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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