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칼슘 같이 먹으면 사망 위험 줄일 수 있다"
비타민D 보충제와 칼슘을 함께 먹으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김신곤·김경진 고려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고대안암병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총 2만 7,846명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같이 복용하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칼슘 섭취가 비교적 적은 국가 가운데 하나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대한 기존 연구가 대규모 임상 연구들은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 때문에 연구 대상 설정이 국내 인구 현실과 달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에 대한 기존의 대규모 임상 연구들이 서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에서도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연구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90일 이상 칼슘 보충제를 단독으로 먹은 6,256명과,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2만 1,590명 등 총 2만 7,846명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칼슘·비타민D 동시 복용과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칼슘과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이들이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 위험이 전체적으로 15%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심혈관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인 경우와 65세 고령인 경우, 기저질환으로 심혈관이나 암이 있는 경우 더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칼슘과 비타민D의 병합요법이 사망위험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비타민D가 부족한 경향이 있는 한국인에게 특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들의 경우 비타민D만 먹는 것보다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먹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장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