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 항의'에 문 열어줬다가…이웃 살해한 40대 남성 구속 기소

범행 직후 "소음 문제로 사람 죽였다"며 112에 직접 신고

'벽간 소음'을 항의하다 이웃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7시 30분 쯤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시의 한 빌라 5층 원룸에서 옆집 주민인 3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직전 A씨는 "앰프 소리가 시끄럽다"며 B씨 집을 찾아가 항의했고, B씨는 "소음이 날 만한 게 없다"며 문을 열어 내부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씨는 "우리 집에선 분명히 소음이 들린다"며 B씨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고, 이후 B씨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소음 문제로 옆집 사람을 죽였다"며 112에 직접 신고해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검찰로 송치된 A씨는 구속기소됐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