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괌 강타한 태풍 '마와르' 이제 일본으로…200㎜ 넘는 폭우
입력 2023-06-02 21:32  | 수정 2023-06-02 21:34
2일 태풍 마와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일본의 모습 / 사진 = EPA
신칸센 운행 중단

미국령 괌을 강타하고 북상하는 제 2호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일본 아이치현 등 태평양 연안 지역에 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태풍 마와르가 일본 서남쪽 규슈의 남쪽 바다를 지나면서 나고야시가 있는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 미에현에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는 이날 오후 3시까지 24시간 동안 관측 사상 최다인 222.5㎜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즈오카현 이와타시는 폭우로 시내를 흐르는 하천이 범람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가장 높은 경계 수준인 5단계 '긴급안전확보'를 발령하고 시내 411가구 1천 91명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후 5시쯤에는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고속철도 도카이도 신칸센의 상하행선 전 구간이 운행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도쿄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3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도쿄가 포함된 간토코신과 도카이, 시코쿠에는 최대 250㎜, 오사카가 있는 긴키에는 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3일까지 일본 서부에서 북부에 걸쳐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토사 재해와 하천의 범람, 낮은 토지의 침수에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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