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관위 끝내 감사 거부 "헌법적 관행"…노태악, 거취 문제에 '침묵'
입력 2023-06-02 19:01  | 수정 2023-06-02 19:09
【 앵커멘트 】
(이처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특혜 채용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끝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헌법적 관행상 감사원으로부터 직무감찰을 받지 않아 왔다는 겁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향합니다.

▶ 인터뷰 : 노태악 / 중앙선관위원장
- "회의에서 감사원 감사 적극 검토하시는 건지요?"
- "…."

비공개회의를 거쳐 선관위는 위원 만장일치로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헌법에 정해진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나 국가공무원법상 인사감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

선관위가 직무감찰을 받지 않았던 게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위한 헌법적 관행이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거취에 대해 노 선관위원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노태악 / 중앙선관위원장
- "책임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

선관위는 현재 권익위가 벌이고 있는 전수조사와 국회 국정조사, 수사기관의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빠 찬스' 의혹을 받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 등 간부 4명을 오늘(2일)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가족채용 전수조사는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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