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이어트 보조제의 배신...5만 원짜리가 25만 원으로
입력 2023-06-02 08:59  | 수정 2023-06-02 09:21
사진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 "1∼4월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 21건…8건은 카카오톡 기반"

최근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은 해외 온라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구매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온라인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4만7천 원짜리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한 A 씨는 구매 금액보다 5배 이상 많은 25만 원이 결제돼 판매자에게 주문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결제된 금액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거나 위약금 15%를 공제한 잔여금액을 환불받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4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는 21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233건에 달했던 상담 건수는 소비자원의 피해주의보 발표 후인 2020년 21건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1건으로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8건으로 늘더니 올해는 벌써 작년 한 해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접수된 21건 중 13건은 'nativelyhealth.com' 등의 특정 해외 사이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8건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피해로 파악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성분에 따라 신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어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혹시라도 거래한다면 국제거래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 등에 유사한 피해 사례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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