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발사 실패 위성 사진 공개…김여정 "머지 않아 임무 수행" 2차 발사 예고
입력 2023-06-02 08:51  | 수정 2023-06-02 09:53
【 앵커멘트 】
이례적으로 위성 발사 실패 소식을 먼저 공개적으로 알린 북한이 이번에는 위성 발사 당시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물론 북한 주민들은 볼 수 없는 매체를 통해서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머지 않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위성 추가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먼저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로켓이 화염을 일으키며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동시에 거대한 희뿌연 연기 구름도 함께 내뿜습니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천리마 1형 발사 당시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를 실은 로켓 '광명성'과 비교해봤더니 이번에 공개된 천리마 1형의 윗부분 위성 덮개는 몸체보다 더 뭉툭합니다.

발사체는 최소 두 줄기 이상의 화염을 내뿜었는데 여러 개 엔진을 결합한 ICBM 엔진 기반으로 추정됩니다.

2016년에 포착된 대형 발사 지지대, 갠트리 타워 대신 사각형 콘크리트 패드 위에 고정시킨 뒤 발사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번 발사는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급조된 새 발사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그때(2016년)에 비해서 발사체의 성능이라든가 발사 방식 자체는 일단 진보를 한 거죠. 그런데 다만 성능이 안 나올 뿐이지…."

김여정 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 등 다른 나라는 수천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며 "북한도 머지 않아 임무 수행에 착수할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