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포처럼 콸콸" 광주 지하철 공사장서 상수도관 파열…광명 아파트 1,980여 세대 단수
입력 2023-06-02 07:00  | 수정 2023-06-02 07:34
【 앵커멘트 】
간밤에 광주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는 단지 내 급수 설비가 고장나 1,900여 세대 전체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도 위로 물줄기가 솟구칩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광주 서구의 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상수도에서 터져 나온 물이 주변 가게들에 흘러들어 침수피해가 잇따랐고, 일시적으로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가게 주인
- "바로 옆이 상가다 보니까 이게 엄청 말 그대로 물기둥이 치솟은 거라서 이게 폭포 같이 떨어진 거라서 가게 안으로 침범하고 바닥에 범벅되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사고 일대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의 연결 부분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파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기존에 관이 이제 끼어서 있을 거 아니에요. 관들이 연결돼 있을 거 아니에요. 근데 그 관들이 하나가 좀 빠진 거예요."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도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아파트 단지 내 급수 설비가 갑자기 고장 나 1,900여 세대 전체에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나도 이제 전화만 듣고 먹을 물은 사서 왔고, 이제 씻을 물이 없으니까…."

시와 소방 당국은 아파트 단지에 급수차와 펌프차를 투입해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오늘 오후 다섯 시까지 급수 설비를 복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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