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철마한우불고기축제' 내일(2일) 개막
축제 기간 70% 이상 1++등급 판매
축제 기간 70% 이상 1++등급 판매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철마한우불고기축제'가 내일(2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는 축제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은 '한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철마면 일대는 '한 집 건너 한집'이 한우 식당이라 할 정도로 고깃집이 밀집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세계박람회 실사단이 부산을 찾았을 때 '기장 철마 한우 육회'와 한우 등심 스테이크를 맛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한우 축제'하는데, 문 닫는 고깃집 왜?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리는데, 내일(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철마면 일대 한우 고깃집들은 모두 문을 닫습니다.
33곳의 한우 식당들은 물론 한우를 판매하는 인근 마트까지 휴업입니다.
'한우 축제' 기간 식당이 문을 닫는다? 그 이유는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철마면 들녘, 이곳에는 1,500명이 모여 한우를 먹을 수 있는 대형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기간 방문객들이 이곳에서만 한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식당 문을 닫기로 한 겁니다.
신영호 철마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장 / 사진 = MBN
신영호 철마한우불고기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기간 식당들이 문을 닫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 지역민들 다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70% 이상 1++등급 준비…정상가 최고 40% 할인
한우 축제인만큼 축제추진위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고기의 품질입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준비된 한우는 모두 65마리, 이 가운데 70% 이상이 최고 등급인 1++등급, 30%는 1+등급으로 엄선됐습니다.
축제에서 판매되는 한우에는 특별가가 적용됩니다. 정상가에 40% 정도 할인된 가격이 판매됩니다.
참여 프로그램 다양…철마올레길 걷기 매일 아침 열려
올해 축제는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기장 철마지역의 청정 농축산물과 함께하는 본행사는 지신밟기와 풍물패 마당놀이를 시작으로 개막행사가 진행되고, 성인가요 콘서트로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송대관, 유지나, 박상철 등이 출연합니다.
축제 둘째 날부터 김다현이 출연하는 한우사랑콘서트, 한수원과 함께하는 음악회, 매직 서커스, 어린이태권도 공연을 비롯해 시민 현장 노래자랑, 지역 공연팀들의 공연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습니다.
또 행사장에서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고기를 구입해 맛볼 수 있으며,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기장 철마지역의 청정 농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꽃탑, 대형한우상 등 포토존을 배치해 축제를 찾은 가족, 친구들과 인증사진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아침 아름다운 철마올레길을 걸어보는 철마올레길 걷기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DJ와 함께하는 K-POP EDM 퍼포먼스 추억의 청춘나이트, 대형 한우육회비빔밥 시식, 한우 깜짝 경매, 로데오 게임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열립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등급의 한우를 맛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시기 바랍니다."고 전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