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 내 수산 성분이 결석 유발할 수 있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죽순을 먹는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판다입니다.
판다들의 주 양식이자 대나무의 새순인 죽순은 4~6월 제철 음식으로, 아삭한 식감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나트륨 수치 조절 능력과 더불어 고단백질 함량, 칼륨과 비타민 B1, B2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 많은 국가에서 죽순 수비는 연간 200만 톤이 넘으며 통조림이나 발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다만 죽순을 충분히 삶아 먹지 않으면 죽순 내 수산 성분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수산은 체내 농도가 짙을 경우 수산칼슘 결석을 만듭니다.
요로 결석의 80%가 수산칼슘 결석으로 나타나며, 시금치, 아몬드, 땅콩, 맥주 등은 수산이 풍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수산은 끓는 물에 데치면 대부분 휘발되어 사라지고, 이때 죽순을 쌀뜨물로 삶으면 죽순의 떫은 맛을 쉽게 제거하고 다른 영양소의 파괴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죽순은 수확 후 맛이 떨어지기 시작해 생 죽순을 구매한 경우 삶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죽순 껍질의 잔털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손질해야 합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