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WBC 대표팀, 호주전 전날 밤 밤새 술판"…음주 의혹 제기
입력 2023-05-31 15:03  | 수정 2023-05-31 15:06
지난 3월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4대13 패배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한국 투수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KBO “사실관계 파악해 후속 대처 논의”

올해 3월 개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대회기간 유흥주점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KBO가 확인에 나섰습니다.

KBO는 오늘(31일) WBC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야 음주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가 모인 긴급 회의를 열었다”며 그 결과 각 선수에게 경위서를 받고 그에 따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후속 대처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O 국가대표 운영 규정 13조 3항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음주 관련 처벌은 없지만 ‘대표팀 소집 기간 국가대표로서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만큼 어긋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될 경우 상벌위원회를 열 방침입니다.

이번 의혹의 발단은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세이엔터가 WBC에 출전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지난 3월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서 밤새 음주를 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습니다.


이후 한 매체는 일부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첫 경기인 3월 9일 호주전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일본전을 하루 앞두고도 밤새 술자리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대표팀은 호주에게 7:8로 졌고, 일본에게도 4:13 패배했습니다. 이후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체코와 중국을 상대로 연승했지만 조 3위로 탈락했습니다.

KBO는 각 구단을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선 가운데 일부 선수는 음수 사실을 자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음주 시점과 장소 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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