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라탕' 먹고 목 톡증 호소한 中 여성, 입원 10분 만에 사망한 이유?
입력 2023-05-31 07:47  | 수정 2023-05-31 09:14
사진=연합뉴스
급성 후두개염, 마라탕이 찬 음료와 부종 일으켜 증상 악화


마라탕을 먹은 후 목에 통증을 호소하던 여성이 입원 10분만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마라탕 가게에서 마라탕을 먹은 한 여성이 호흡 곤란과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후 사망했습니다.

26살 중국 여성 A씨는 친구의 생일을 맞아 마라탕 전문점에서 식사를 한 뒤 인후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다음 날에는 호흡 곤란까지 찾아왔습니다.

A씨는 다음 날 직장에 휴가를 내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A씨는 입원을 하고 검사를 받았지만 이내 숨을 쉬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의료진은 응급처치를 했지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지 10분 만에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급성 후두개염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도 입구에 위치하는 후두개의 세균 감염으로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는 급성 후두개염은 호흡곤란, 음식 섭취 시 통증, 고열, 호흡 때 쌕쌕거리는 소리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급성 후두개염으로 인한 증상이 발병되면 4~5시간내 기도가 폐쇄되는 등 악화를 막기 위해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 내원해야 합니다.

의료진은 A씨가 매운 마라탕을 먹은 후 찬 음료를 마셔 염증과 부종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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