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떨게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인은 택배 기사

노원구 '쇠구슬 테러' 사건…유튜브 '서울경찰'에 영상 게재

택배 배송 업무를 하면서 쇠구슬 새총으로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30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한밤중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아파트 쇠구슬 테러범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은 지난 2일 노원구에서 발생한 ‘쇠구슬 테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택배 배송 차량이 자정 무렵 아파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택배기사는 차에서 내린 후 세대마다 배송할 물품들을 챙겨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택배기사는 아파트 화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내 자세를 낮추고 앉아 주변을 살피던 그는 새총을 꺼내 당겼습니다.

택배기사는 아파트 창문을 향해 새총을 쏴 유리를 파손한 후 현장을 떠났습니다.

파손된 유리창/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이후 피해주민들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피해 현장을 확인한 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인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한 끝에 다른 장소에서 배송 준비 중인 범인을 발견했습니다.

택배기사는 새총을 쏜 적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택배기사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