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축대 무너지고 차량 침수되고…전북 220mm 물폭탄
입력 2023-05-29 19:00  | 수정 2023-05-29 19:23
【 앵커멘트 】
연휴 내내 비가 내린 가운데, 어제(29일)부터 전북 지역에 최대 22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차량이 침수되는 하면 주택 뒤에 있던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어난 물에 차량이 반쯤 잠겨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손전등을 비추면서 가지고 온 튜브를 운전자에게 씌웁니다.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차량이 침수되면서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운전자를 구조한 겁니다.

"어휴 고생하셨어요."

어제부터 전북지역인 익산과 군산, 완주 등에 최대 22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주택 뒤에 있던 축대도 무너졌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붕괴 당시 흙더미와 커다란 시멘트 덩어리가 주택을 덮치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찬 / 전북 완주군 봉동읍
- "천둥 치는 소리가 나. 나가봤더니 (축대가) 무너져버렸더라고. (주민이) 방에 있었는데 깜짝 놀라서 나왔다고…."

인근 도로에는 토사가 흘러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제 저녁부터 (비가) 계속 쏟아지기는 했어요. 여기도 원래 (토사) 물이 많이 고여 있었는데 위에 막아놔서 (지금은 덜해요.)."

전주 도심 터널 입구에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가 하면, 김제와 순창에서는 둔치 주차장과 국립공원 등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전북 인근인 충북 단양과 충남 서천에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넘어지고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상청은 비가 집중된 지역의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추가 피해 방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향
고현경
화면제공 : 충남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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