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대통령 지지율 40% / 간호법 재의결 / 송영길 "대통령 수사하라"
입력 2023-05-29 19:00  | 수정 2023-05-29 19:35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올라 40%를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12주 만이자, 5주 연속 지지율이 오른건 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p 낮아진 56.7%로 집계됐는데요.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한 걸로 분석했습니다.


【 질문2-1 】
정당 지지율도 좀 살펴보죠.

【 기자 】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4%p 내려 38.1%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p 넘게 올라 44.5%를 기록했습니다.

눈에 띄는건 2030 젊은층 지지율인데요.

김남국 의원 코인사태 이후 민주당에 대한 젊은층 여론이 악화됐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지고 민주당은 올랐거든요.

지난주 조사만해도 2030 민심은 민주당에서 각각 12.9%p와 8.5%p 떨어졌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2.0%p와 6.8%p 올랐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측은 김남국 사태의 종결로 보긴 어렵다며, 이번 조사 기간에 후쿠시마 오염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 민주당 지지층 결집 이슈가 많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질문2-2 】
이렇게 청년층 표심이 술렁여서일까요. 여야 모두 청년 공략에 고심하고 있어요.

【 기자 】
코인 사태로 흔들리는 청년층 마음 잡기 위해 여야 모두 고심중입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성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예비군 3권 보장 방안'을 추진하고요, 내일은 청년정책 수립을 주도할 청년 정책부의장을 공개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다음달 2일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새 원내지도부가 첫 워크숍을 열어 민심의 흐름을 듣고, 중장기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3-1 】
국회 상황 더 볼까요. 내일이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데 눈에 띄는 법안처리도 예정돼 있네요.

【 기자 】
내일 본회의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재표결 예상되는데요.

여당은 정부와 협의한 중재안을 더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중재안이 새로운 게 아니라며 기존법안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5일)
-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통과된 법안이 있는 상황인 건데, 기존에 논의했던 안들을 반영해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산술적으로 보면,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되는거죠.

국민의힘 이탈표가 없는 한 가결 가능성 매우 낮은데, 그럴 경우 앞선 양곡법때처럼 간호법안은 그대로 폐기됩니다.

【 질문3-2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일정도 있고, 다음달 국회도 여야의 합의가 쉬워보이진 않아요.

【 기자 】
내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보고도 예정돼있습니다.

국회법 절차상 내일 보고가 이뤄지면, 다음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게 되는데요. 가장 빠른 첫 회의는 6월 12일입니다.

이외에도 다음달에는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바로 넘기기로 한 쟁점법안처리도 예정돼있죠.

방송법과 노란봉투법인데, 여야 여전히 절충점 찾지 못하고 있어서 6월 임시국회에서도 여야 대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의 입법 독주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 질문4-1 】
마지막은 송영길 전 대표 이야기네요. 태영호 의원을 언급했다고요. 무슨 이유인건가요?

【 기자 】
앞서 잠깐 언급해드렸던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지금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는데요.

이로써 검찰이 돈봉투 사건의 최대 수혜자로 자신을 지목하고 있다면서, 태영호 의원 녹취록을 소환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 질문4-2 】
태영호 의원 녹취사건, 이진복 정무수석과 나눴다는 대화였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당시 태 의원이 이 수석과 '공천을 대가로 대통령 한일 외교에 대한 옹호해달라'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 녹취가 사실이면, 태 의원 발언의 최대수혜자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공천개입은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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