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바앱'서 만난 또래 살해·유기한 여성...살인 동기 묻자 '묵묵부답'
입력 2023-05-29 16:16  | 수정 2023-05-29 16:36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A씨, 아르바이트 앱서 만난 20대 여성 살해·시체 유기
영장 심사 출석 후 '묵묵부답' 일관


아르바이트 관련 어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나게 된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0대 여성 A씨가 오늘(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A씨는 '살인동기와 시신훼손 이유', '우발적 범행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부산 금정구에 사는 여성 B씨의 집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 중 일부를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를 태운 택시 기사가 캐리어에 묻은 혈흔을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낙동강변을 수색해 캐리어 속 B씨의 시신 일부와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시신은 B씨의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르바이트 관련 앱에서 B씨를 만났으며 사건 당일 말다툼을 벌인 후 흉기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시인하는 한편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범의 존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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