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상호 호혜적 발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측은 문 전 대통령 재임 중 한미 동맹이 전통적인 군사·안보를 넘어 포괄동맹으로 격상되고,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한미 관계가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1시간가량의 환담을 마친 두 사람은 이후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꾸린 '평산책방'을 방문해 서로에게 책을 선물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의 자서전 '운명'을, 골드버그 대사는 사진작가 안셀 애덤스의 'In the National Parks'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날 만남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골드버그 대사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게 문 전 대통령 측의 설명입니다.
접견 자리에는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배석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제 서가에 새로운 책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