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메이드 14차례 방문에 김남국은 없었다…해당 의원들은 "투자 안 해" 화들짝
입력 2023-05-25 19:01  | 수정 2023-05-25 19:22
【 앵커멘트 】
김남국 의원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은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국회 방문기록이 공개됐는데 정작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은 없었습니다.
단순 출입기록으로 관련 의혹을 밝히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방문 대상으로 거론된 의원들은 해명하기 바빴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남국 의원이 한때 수십억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위믹스'코인 발행사 위메이드.

입법로비 의혹까지 불거졌는데 21대 국회에서 14차례 국회를 방문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방문 의원실은 국민의힘 윤창현·허은아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김종민 의원실,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등 모두 8곳입니다.

정작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은 없었는데,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국회 사무총장
- "의원님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난 건지 아니면 명의만 빌린 건지 그건 사실 알 수가 없습니다."

해당 의원들은 앞다퉈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위믹스 상장폐지 당시 경위 설명을 위해 의원실을 찾았고 의원 만남이나 로비, 가상자산 투자는 없었다는 겁니다.

여야는 혹시라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추가 진상조사를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핵심관계자는 "로비를 했다면 바깥에서도 만날 수 있다"고 꼬집었고, 정의당은 국회의원뿐 아니라 보좌진들에 대한 전면적인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는 가상자산을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에 포함시키고 이해충돌방지 조항을 넣은 이른바 '김남국 방지법'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하지만, 국회법 개정안은 벌칙조항이 없고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소급적용이 안 돼 결국 반쪽자리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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