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부 가짜 평화" vs "거짓말" 국회 운영위 설전
입력 2023-05-24 19:00  | 수정 2023-05-24 19:18
【 앵커멘트 】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 질의가 6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외교안보 현안과 후쿠시마 시찰단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는데, 전 정부의 안보정책은 "가짜 평화"였다는 조태용 안보실장의 말에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정부위원과 야당 의원 사이에 거친 말이 오갑니다.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정부 의 대북접근법을 '선의에 기댄 안보'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39년 동안 군복을 입고 있으면서 하루도 노심초사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비해왔습니다. 왜 안보실이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하고…."

▶ 인터뷰 :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장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먼저 해제해달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가짜 평화라는 말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시찰단을 '견학단'에 비유하며 오염수 검증이 부실하다고 비판했고, 정부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서는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친일 정부'라는 비판을 자초하는 겁니까? "

▶ 인터뷰 : 이관섭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 "3중 수소가 세슘보다 2배 이상 위험하다는 그런 표현들은 정말로 과학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하고…."

미국 중앙정보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서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며 더 파악할 것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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