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누리호 3차 발사 2시간 앞두고 전격 연기…"내일 발사 가능성도"
입력 2023-05-24 19:00  | 수정 2023-05-24 19:04
【 앵커멘트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세 번째 우주 비행을 앞두고 발사가 전격 연기됐습니다.
지난 두 번은 시험 비행이었고 이번은 실전 투입이라 기대가 컸는데 조금 아쉽게 됐습니다.
문제가 해결되면 내일 발사할 수도 있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갔던 오늘 상황과 연기 이유를 김종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발사를 앞두고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누리호.

오후 2시까지만 해도 기술적 준비와 기상 상황 등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 인터뷰 :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오후 1시부터는 추진 공급계 점검·상온 헬륨 충전도 마치는 등 발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 뒤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오후 3시 누리호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발사관리위원회가 긴급 개최됐고, 오늘 발사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고정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 "발사 전체 진행하는 제어 컴퓨터가 있고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가 있습니다.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정부는 "부품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작동이 되지만 발사 직전 자동 운용 모드로 가면밸브 운용 시스템이 중단될 우려가 있어 발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누리호를 최대한 기립 상태로 둔 채 문제가 해결되면 내일 오후 발사를 추진합니다.

내일 발사가 결정되면 발사 시각은 오늘과 같은 오후 6시 24분이 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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