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5-24 16:51  | 수정 2023-05-24 16:55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들이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40대 남성, 차 안에서 발견…석 달 새 4명 사망

최근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석 달 새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당일 오전 9시 50분쯤 A 씨의 회사 동료로부터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하던 중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있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범행을 한 이른바 '건축왕' 남모(61) 씨 소유의 아파트 세입자로, 남 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2월 28일, 4월 12·14일에도 건축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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