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도피 시도 안할 것"
5종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37)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입니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21호에서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법원에 나타난 유아인은 1시간 30여분의 심사를 받은 뒤 낮 12시 35분께 수갑을 차고 법원 문을 나섰습니다.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들어섰던 유아인은 5개 마약 혐의 모두 인정하나”, 증거 인멸 부분 어떻게 소명했냐” 등의 질문에 증거인멸에 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마약한 것에 대해 후회없냐”는 질문에는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경찰에 이끌려 차량에 탑승, 유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유아인의 영장 발부 쟁점은 코카인 투약 혐의와 공범의 도피를 도운 혐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인은 심사 전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 하냐” 공범을 도피 시키려 한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공범 도피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라고 답했습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 마약류를 투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유아인의 범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포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복수의 병원을 돌며 마약류 진통제인 프로포폴을 73회에 걸쳐 총 4040㎖ 이상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과 지난 1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대마 흡연 사실만 일부 인정하고 다른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