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래종 흰개미는 물론 혹파리, 날파리떼의 도심 습격으로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는데요.
사회정책부 김민수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김민수 기자, 이번에 발견한 외래종 흰개미, 얼마나 위험한 곤충인가요?
【 기자 】
사람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무를 갉아먹기 때문에 나무로 된 구조물에는 치명적입니다.
국내에 흰개미가 없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 발견된 외래종은 건조한 곳에서도 살고 토양에서 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조만 잘 시켜도 어느정도 예방이 됐던 국내 흰개미와는 달리 목재 건축물과 자재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질문1-1 】
그럼 나무로 지은 목조건물은 위험하고 아파트처럼 콘크리트 건물은 괜찮은가요?
【 기자 】
목조 건물에 비하면 건물이 무너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나무로 된 가구를 갉아먹을 테니 피해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 질문2 】
외래종 흰개미가 이미 국내에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 짚어봤는데요. 박멸시킬 방법은 있는 걸까요?
【 기자 】
네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요,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
- "왜냐면 농업 해충이든 위생 해충이든 간에 눈앞에 잘 보이니까…얘네들은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기 때문에…."
날개가 달린 개체는 번식을 위해서 군락지 밖으로 나온 극히 일부 개체에 불과하고, 대부분 개미들은 발견이 힘든 나무 틈새를 옮겨다니며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질문3 】
박멸이 불가능하다면, 개체수라도 줄여야 할텐데 방법이 없나요?
【 기자 】
혹시 집에서 외래종 흰개미를 발견한다면 살충제를 뿌리지 마시고,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군락지 밖으로 나온 개체를 살충제로 잡아봤자 나머지 개체는 안전한 장소로 군락지를 옮기게 되거든요.
박멸은 커녕 외래종 흰개미가 번성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질문4 】
외래종 흰개미 말고도 다른 벌레들이 말썽이라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동양하루살이가 '잠실 팅커벨'이라는 별명을 받은 현장인데요.
한강 수질이 개선되면서 산란 환경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경기가 중단되는가 하면 상습 출몰지역인 강동구와 송파구 일대 시민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이상고온에 따라 한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먹이사슬에 혼란이 빚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장덕진 기자의 리포트에서 언급한 혹파리와 잠실야구장의 날파리떼도 여름철 같은 이상고온이 빠른 부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산의 한 상가에서도 토종 흰개미가 발견됐습니다.
국내 서식종도 목조 주택 피해를 줘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김민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새봄
외래종 흰개미는 물론 혹파리, 날파리떼의 도심 습격으로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는데요.
사회정책부 김민수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김민수 기자, 이번에 발견한 외래종 흰개미, 얼마나 위험한 곤충인가요?
【 기자 】
사람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무를 갉아먹기 때문에 나무로 된 구조물에는 치명적입니다.
국내에 흰개미가 없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 발견된 외래종은 건조한 곳에서도 살고 토양에서 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조만 잘 시켜도 어느정도 예방이 됐던 국내 흰개미와는 달리 목재 건축물과 자재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질문1-1 】
그럼 나무로 지은 목조건물은 위험하고 아파트처럼 콘크리트 건물은 괜찮은가요?
【 기자 】
목조 건물에 비하면 건물이 무너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나무로 된 가구를 갉아먹을 테니 피해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 질문2 】
외래종 흰개미가 이미 국내에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 짚어봤는데요. 박멸시킬 방법은 있는 걸까요?
【 기자 】
네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요,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박현철 /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
- "왜냐면 농업 해충이든 위생 해충이든 간에 눈앞에 잘 보이니까…얘네들은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기 때문에…."
날개가 달린 개체는 번식을 위해서 군락지 밖으로 나온 극히 일부 개체에 불과하고, 대부분 개미들은 발견이 힘든 나무 틈새를 옮겨다니며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질문3 】
박멸이 불가능하다면, 개체수라도 줄여야 할텐데 방법이 없나요?
【 기자 】
혹시 집에서 외래종 흰개미를 발견한다면 살충제를 뿌리지 마시고, 국립생태원 외래생물 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군락지 밖으로 나온 개체를 살충제로 잡아봤자 나머지 개체는 안전한 장소로 군락지를 옮기게 되거든요.
박멸은 커녕 외래종 흰개미가 번성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질문4 】
외래종 흰개미 말고도 다른 벌레들이 말썽이라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동양하루살이가 '잠실 팅커벨'이라는 별명을 받은 현장인데요.
한강 수질이 개선되면서 산란 환경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경기가 중단되는가 하면 상습 출몰지역인 강동구와 송파구 일대 시민들이 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이상고온에 따라 한강 수온이 올라가면서 먹이사슬에 혼란이 빚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앞서 장덕진 기자의 리포트에서 언급한 혹파리와 잠실야구장의 날파리떼도 여름철 같은 이상고온이 빠른 부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산의 한 상가에서도 토종 흰개미가 발견됐습니다.
국내 서식종도 목조 주택 피해를 줘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김민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