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담 관련 더 자세한 내용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어제(21일) 연이어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 소식부터 짚어주시죠.
【 답변1 】
2주 만에 다시 만난 한일 정상 35분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 진행했는데요.
현장 영상 먼저 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일 간)에도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일의 방향성 그리고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협력 강화와 관련하여…."
두 정상은 "한국-히로시마를 포함한 직항로의 재개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에 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스탠딩 회담 형식으로 2분 간 짧게 진행됐는데요.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는데, 북한 핵위협에 대한 대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략이나 경제안보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이번 순방은 짧았지만 상당히 밀도있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성과와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답변2 】
지난 3월 방일과 지난 달 방미, 또 이번 달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계속된 3국간 교류가 이번 한미일 회담으로 정점을 찍었는데요.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또 원폭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것을 의미있는 장면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같은 행보 자체가 과거사 해결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다만, 한미일 3국 강조가 강화됨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 외교의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강 기자,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예정에 없던 한미 정상 간 만남도 성사됐었죠?
【 답변3 】
네, 그제 밤 9시부터 진행된 G7 정상들의 친교만찬 자리에서인데요.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미 한미일 회담이 예정돼 있었고 다른 나라들과의 일정도 빡빡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한미 회담은 잡혀있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실은 일본 측의 배려로 이같이 자리 배치가 됐고, 덕분에 두 정상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4 】
이날 만찬에서 후쿠시마산 사케도 제공이 됐다면서요?
【 답변4 】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그제 만찬의 메뉴와 원산지를 공개했는데요.
아랫쪽을 보시면 히로토가와라는 사케가 제공됐는데, 원산지가 후쿠시마현의 이와세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 사케를 만든 마쓰자키 슈조라는 양조장은 현지 쌀과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양조장 위치를 보면 원전 사고가 난 발전소 지역과는 내륙으로 100여 km 정도 떨어져 있긴 합니다.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의 국제미디어센터 전시관에 후쿠시마산 술과 음식을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하는 등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식재료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G7 정상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독립적 검증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는 등 일본으로서는 일부 성과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시찰과 검증 문제는 별도로 진행되니 지켜봐 달라"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세계의 해법을 찾는 G7의 본질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 질문5 】
윤 대통령은 국내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정상외교 일정이 이어졌죠?
【 답변5 】
숨가쁜 외교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국내 도착하자마자 G7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독일 총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13년 만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회담에 앞서 DMZ를 방문한 숄츠 총리는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담 관련 더 자세한 내용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어제(21일) 연이어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 소식부터 짚어주시죠.
【 답변1 】
2주 만에 다시 만난 한일 정상 35분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 진행했는데요.
현장 영상 먼저 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일 간)에도 경제, 안보를 비롯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한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일의 방향성 그리고 글로벌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협력 강화와 관련하여…."
두 정상은 "한국-히로시마를 포함한 직항로의 재개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에 관해 집중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스탠딩 회담 형식으로 2분 간 짧게 진행됐는데요.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는데, 북한 핵위협에 대한 대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략이나 경제안보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이번 순방은 짧았지만 상당히 밀도있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
성과와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답변2 】
지난 3월 방일과 지난 달 방미, 또 이번 달 기시다 총리의 방한 등 계속된 3국간 교류가 이번 한미일 회담으로 정점을 찍었는데요.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또 원폭 피해자들을 직접 만난 것을 의미있는 장면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같은 행보 자체가 과거사 해결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다만, 한미일 3국 강조가 강화됨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우리 외교의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강 기자,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예정에 없던 한미 정상 간 만남도 성사됐었죠?
【 답변3 】
네, 그제 밤 9시부터 진행된 G7 정상들의 친교만찬 자리에서인데요.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이미 한미일 회담이 예정돼 있었고 다른 나라들과의 일정도 빡빡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별도로 한미 회담은 잡혀있지 않았는데요.
대통령실은 일본 측의 배려로 이같이 자리 배치가 됐고, 덕분에 두 정상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4 】
이날 만찬에서 후쿠시마산 사케도 제공이 됐다면서요?
【 답변4 】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그제 만찬의 메뉴와 원산지를 공개했는데요.
아랫쪽을 보시면 히로토가와라는 사케가 제공됐는데, 원산지가 후쿠시마현의 이와세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 사케를 만든 마쓰자키 슈조라는 양조장은 현지 쌀과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양조장 위치를 보면 원전 사고가 난 발전소 지역과는 내륙으로 100여 km 정도 떨어져 있긴 합니다.
일본 정부는 히로시마의 국제미디어센터 전시관에 후쿠시마산 술과 음식을 홍보하는 부스를 설치하는 등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식재료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G7 정상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독립적 검증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내는 등 일본으로서는 일부 성과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시찰과 검증 문제는 별도로 진행되니 지켜봐 달라"며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세계의 해법을 찾는 G7의 본질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 질문5 】
윤 대통령은 국내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정상외교 일정이 이어졌죠?
【 답변5 】
숨가쁜 외교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국내 도착하자마자 G7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독일 총리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이후 13년 만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회담에 앞서 DMZ를 방문한 숄츠 총리는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