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언석 "내년 총선, 정부 중간평가 성격…걱정 많아"
입력 2023-05-21 17:53  | 수정 2023-05-21 17:55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MBN
"G7 일정, 주도적 외교 역할 기대"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 살아나지 않겠나"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라 걱정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의원은 오늘(2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지난 정부처럼 몇 년이 지나도록 이전 정부를 탓하면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에 다가가야 총선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송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G7 외교 일정에 대해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정부 때 우리가 대중 굴종 외교, 또 국제 왕따 외교라고도 할 수 있었다"며 "이런 외교적 고립을 탈출하고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왼쪽부터)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정운갑 앵커 / 사진 = MBN

태영호 최고위원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 관련, 후보자로 송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누가 지도부에 들어가든 간에 임무는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의원은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을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도부 입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원들의 뜻에 따라야 할 부분"이라며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송 의원은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굉장히 안 좋은 것이 사실"이라 밝혔습니다.


'바닥을 찍었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좀 이르다"며 우리나라 성장 문제에 대해 견해를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출이고, 그 수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반도체"라며 "반도체 경기가 아직까지는 회복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가 감산에 들어가면 파급 효과로 각 기업체들이 재고가 어느 정도 소진되기 전에 다시 확보하기 위한 수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하반기쯤에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 같다고 전문가들이 전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 사진 = MBN

아울러 송 의원은 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중재안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정책위를 중심으로 각 의회 간에 중재하기 위한 안을 제시한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사회에 갈등이 있는 부분을 조정하고 합리적인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특정 업역에만 입법 행태를 보이는 것은 실망스러운 행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송 의원은 마지막으로 내년 총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나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우리가 잘해서 새로운 정부, 새로운 국가는 이렇게 나아간다고 국민한테 인식을 시켜줘야 하는데 전 정부처럼 지속적으로 이전 정부를 탓하면 국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더 국민 속으로 다가가야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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