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자산 29억 넘어야 상위 1%…"로또 1등 두 번 돼도 어렵다"
입력 2023-05-20 19:30  | 수정 2023-05-20 20:01
【 앵커멘트 】
재산이 얼마나 있어야 대한민국 상위 1% 부자에 들 수 있을까요?
로또 1등에 당첨이 돼도, 아니 두 번 돼도 어렵다고 하는데요.
김경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상위 1%에 들려면 재산이 얼마나 돼야 하는지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임봉규 / 경남 창원시
- "상위 1%는 생각하기로는 한 50억 원 정도는, 이상 있어야 하지 않나…."

▶ 인터뷰 : 김신혜 / 경기 안산시
- "몇십 억 원은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상위 1%에 안 들 것 같아요. 1백억 원 이상은 돼야…."

한 보험사 분석 결과 2021년 기준으로 빚을 빼고 남은 집과 현금 등의 재산이 29억 원은 넘어야 부자로 불리는 상위 1%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로또 1등 평균 실수령액이 13억 4천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두 번 당첨돼도 1%에 들기 어려운 셈입니다.

이들은 1년에 일반 가구보다 3.5배 많은 평균 2억 1,571만 원을 벌지만, 생활비는 월 522만 원으로 1.7배 정도만 더 씁니다.

여윳돈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재테크에 적극적이고, 노후연금 가입도 늘고 있습니다.


진짜 부자, 상위 0.1%의 기준선은 훌쩍 뛰어 76억 원, 그래도 좀 사는 상위 10%는 9억 원대였습니다.

▶ 인터뷰 : 구자형 / 서울 서초구
- "중산층은 10억에서 20억 원? 10억 원 정도 넘으면…."

다만, 올해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위 1% 기준선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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