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을 받은 현역 의원 상당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오늘(18일) 돈 봉투 수수자를 상대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상당 부분 실체가 드러났다고 본다”며 현역 의원들의 경우도 수수자 특정을 포함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현금 9,400만 원이 현역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 및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돈 봉투 수수자를 특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본부장에 대한 수사가 가장 속도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각각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자금 조달과 구체적인 전달 경위, 수수자들에 대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는 19일 이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이른 시일 내 윤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